인간이 이제까지 해온 행동양식은 매우 다양한 방법으로 잘 정리가 되어왔다. 이러한 행동중 전산화된것은 지극히 일부이며 아직도 많은것들이 전산화가 진행중이다. 코딩을 하는 이유에서도 다짐(?)했듯, 소프트웨어로 도움을 주거나 가치있는 일을 찾아보는 중인데, 그나마 쉬운것중 하나가 “전산화”를 통해 편리함을 추구하는 일이다.
일반적인 전산화의 장점
1. 정리 행위의 패턴화
전산화란 일종의 체계화이며 이러한 체계화속에 대상을 추가하는것은 일반적으로 패턴하되기 마련이다. 추가가 패턴화 된다는 이야기는 내가 어떤 대상물을 만들때, 그 대상물이 유실될 가능성이 적다는 확신을 주는것을 의미하며, 정리에 관련된 불필요한 신경을 덜 쓰게 된다는 의미이다.
2. 대상의 복제
대상이 복제되는것은 그것 자체로 큰 장점은 아니지만, 3번과 4번을 할수 있게 하는 기본적인 바탕이 된다. 즉, 대상의 복제가 자유롭기 때문에 여러가지 형태로 가공이 가능하며, 원래의 위치가 아닌 접근이 용이한 곳에 위치할수 있다. 다만, 복제가 쉽다는 것은 다른 복제품이 여러곳에 널려있어 정리를 어렵게 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 file-tagger를 만들기 시작한 이유이다.
3. 다양한 형태로의 가공
어떤한 포멧을 바꿀 수도 있고(문서의 경우 발표 자료 형태로 가공 등) 다른 내용을 첨부하기도 쉽다. (사진의 경우 태그 및 간단한 감상을 추가) 기본적으로 다른 정보들을 첨부하기 쉽기 때문에 좀더 밀도 있는 관리가 가능하다.
4. 대상 접근의 용이함
3번의 이유로 대상의 접근이 용이하게 가공된 경우, 궁극적인 전산화의 장점인 접근의 용이함이 발생한다. 물론 많은 자료가 있으므로 검색을 잘 하게 해준다든지, 카테고리화를 잘 한다든지, 혹은 ‘제안’등의 효과적인 방법으로 내가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전산화된 대상에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는것은 앞으로도 많은 발전이 필요한 부분일 것이다.
전산화 전/후의 모습
1. 사진의 경우
일반적으로 사진은 앨범별
로 정리한다. 그런데 가장 잘 전산화된 서비스중 하나인 구글 포토는 날짜별
로 사진을 보여주는데, 꽤 잘한 선택같다. 날짜별 사진을 기본으로 하고 기타 태그
위주로 사실은 보여주어 찾아보기 쉽게 정리하면 잘된 전산화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그외 위치
정보에 사진 정보 접근을 결합하면 꽤나 훌륭한 전산화 접근일것 이다.
2. 동영상의 경우
동영상은 사실 그 자체로 추상화된 대상이므로 전산화하기 매우 쉬운 대상이다. 대체로 카테고리별
과 시대별
로 정리를 하고 영화같은 경우는 기타의 영화 포털 메타포를 가지고 전산화를 하면 될것이다.
3. 음악의 경우
기본적으로 앨범별
정리를 하되, 시간순
과 장르별
정리를 하면 좋을것이다. 그런데, 내가 보유하고 있는 음악을 이러한 방법으로 정리하기 쉬운지 의문이다. 음악에 있어서 file-tagger의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을것 같다.
4. 도서의 경우
도서는 기존 자료중 e-book화 한 내용이외에 보유한 e-book과 기타 서재에 있는 책들의 내용이 전산화의 대상이다.
도서는 전자 도서관을 모델로 삼으면 될것이다. 카테고리
로 나누고 검색을 용이하게 하며, 목차
와 관련된 내용 요약이면 꽤 잘된 전산화일것이다.
5. 문서의 경우
전산화 전에는 적당히 그룹화된 서재 / 상자에 공부한 내용들을 모아두었다. 모아둔곳
은 확실히 잘 알고 있으나 모아둔 내용을 살펴보지는 않았다. 부분 전산화 되어 있는 상태는, 어딘가에 자료가 있기는 한대, 어디에 어떤 내용으로 있는지 모른다. 사실 전산화의 내용도 정리할 필요가 있는데,
- 직접 공부한(혹은 작업한) 내용을 정리한 노트
- 작업 문서과 관련된 참고 문서
정도가 문서의 전산화 대상으로 적당할 것이다.
문서의 경우는 카테고리
나 태그
로 관리하는것이 맞을것 같다. 그 카테고리들이 그래프로 연결
되어 있다면 더할나위 없겠다. 카테고리 이외에 내가 공부한 날짜
등이 보여주는 중요한 정보가 될것이다.
6. 추억의 경우
일기 및 낙서등을 전산화 했을때를 생각해보자. 이것은 1의 정리 행위 패턴화에 드는 내용은 아닐것이다. 추억을 패턴화된 형태로 기록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추억의 경우 정리에 있어서는 많은 부분이 수동적인 노력
을 필요로 한다. 얼마나 관련된 추억을 잘 접근
할수 있도록 해주는지가 관건
Digital Nomad
결국 DN프로젝트가 바라보는 관점이 잘된 전산화
를 통한 불필요한 의존성 제거
이다. 전산화가 잘되어 대상의 이동이 용이하다면, 그 대상물에 대한 불필요한 의존성이 상당부분 제거되어 적은 노력 혹은 유지보수로 대상물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할수 있게 될 것이다.
NAS Portal 프로젝트
새로 생성하는 문서 혹은 작업일지에 대한 전산화가 DN과 log-me 프로젝트였다면, 사진/동영상/문서/추억등등의 이제까지 전산화한 자료들을 정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NAS Portal 프로젝트이다. 현재는 자료들을 정리하기 위한 file-tagger를 작성중인데,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어 위의 전산화의 장점을 잘 누렸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