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just like pok    version4


휴대폰, 통장, 독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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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할 네이트온..

네이트온 비밀번호를 잊어버려 여차여차 요청을 했더니만 비밀번호를 변경해버리고 이메일을 보냈다고한다. 이메일 등록이 신비로로 되어있는데 이놈이 요새 메일을 잘 못받아 들이던데 아니나 다를까 비밀번호 변경 이메일도 안온다. 예전비밀번호가 생각났는데도 망할 네이트온이 임시비밀번호로 변경해버려서…우얼…

휴대폰 인증을 하려고 해도 내 명의로 되어 있지 않아서 할수가 없다.
뭘 할수가 없다. 얼른 휴대폰 명의도 변경하고 기기도 변경해야겠다. 좀 오래되어서 버튼이 안눌러진다. -_-

이런거 예전에는 아무생각없이 누나나 엄마에게 부탁했었는데, ‘독립선언’을 한후에 (가족 누구도 뭐라 안하지만) 이런부탁 하기 껄끄럽다. 알량한 양심이 남아있기는 하는지 나 편할때만 부탁하기 좀 그렇다.

통장 찾을때도 그랬다. 예전에 너무나 하기 쉽다고 생각했던 일들을 내가 일일이 하려고 하니까 힘든일이 된다. 예정되어 있지 않는 변화는 그 변화를 수용할만한 여유가 없는 내게는 힘든일이 된다.

독립하겠다고 설치며 회사에 다닌지 2년이 넘었고 집을 나간지 2년 가까이 되어간다. 내가 한 선택중에서 독립이라는 선택은 정말 잘한 선택같다. 독립한후에 비로소 내가 얼마나 어린지 - 혹은 어리석은지, 내가 얼마나 도움을 많이 받으며 살아왔는지, 내게 진실로 부족한것이 무엇이고 아쉬운게 무엇인지 잘 알게 된것 같다.

비록 가까운 시간내에 여유를 갖기는 힘들겠지만 하나하나 쌓아가고 있으니 좀더 나아지겠지..

(그러나 나이가 차가면서 옆구리가 시린건…. 좀 그렇다-_- 물론 대충 만날 생각은 없지만….)
(에휴… 갈길이 멀구나…)


일상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