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내 옆에 일하시는 praptor님은 만물박사다. 뭔가 쿡 찌르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한보따리 나온다.
POD 커피도 그렇게 알게 되었다. 맛있는 커피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praptor님은 필립스 센세오 POD커피 머신으로 POD커피를 즐긴다고 했다.
그때 처음 들었다. POD커피. (커피 꽤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디.. 이 문화적 충격이란…)
국내에서는 POD커피머신은 그렇게 대중화 되지 않았지만, 66mm 포드커피 자체는 쉽게 구할 수 있더라. 게다가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하다.
센세오가 국내에 정식 수입이 되지 않아 아마존에서 지르려고 했는데, 이 무신… 배송료랑 세금이 물건값만큼 붙어서 포기. 50달러짜리 기계가 ‘국제배달’이라는 딱지를 달면 100달러가 넘는다.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불합리하다.
뒤져보니 한국에서 만든 포드 커피 머신이(아이젠소 어쩌고.. 10만원 대) 있긴있더라. 어째 좀 불안했는데, 기계자체가 그리 복잡하지는 않을것 같아서 그냥 질렀다. 지르면서 그곳에서 만든 POD커피도 150개 정도 같이 질렀다. 결과는 꽤나 만족.
생긴거는 위에 사진 처럼 생겼고 pod를 넣고 빼는건 아래처럼 한다.
커피가 생각보다 괜찮다. 특히 우유랑 먹으면 꽤 좋다. (나는 국밥도 따로국밥을 좋아하고 커피랑 우유도 서로 다른 잔에 나누어 마시는것을 좋아한다.)
토스트에 식빵 구으면서 베이컨이랑 계란이랑 대충 후라이해서 빵 사이에 껴놓고, 커피한잔 뽑아놓고 우유한컵 따라놓고.. 거기다가 사과 반조각 준비하는데 한 15분 정도 걸리는데, 나름 럭셔리한 브런-_-치가 된다. (일명 아점빵..)
(흐흐.. 또 ‘허세작렬!’이라는 소리를 들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