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에서 가장 친했던 친구와 고등학교부터 굉장히 친한친구가 같은 사무실의 앞,뒤(정확히는 뒤뒤라고 했던가) 자리에서 일하고 있다. 그리고 그 고동학교 친구의 팀장님은 국내에서 꽤 유명한, 내가 자주가는 오픈소스관련 사이트의 주인장이다.
이러한 우연이 일어나는데는 얼마의 확률이 필요할까?
아마 엄청나게 낮은 확률일꺼다.
그런데, 내가 사실 놀란건, 이런 낮은확률의 우연의 연속에서도 왜나는 놀라지 않을까였다. 내가 우연에 너무 노출되어서 그러한것인가? 아니면 그런 우연들이 이끌어낼수 있는, 혹은 야기시키는 결과가 나에게 흥미를 못 유발시키는것이때문인걸까?
글 제목을 세상이 참 좁다…. 라고 할려고 했는데, 사실은 좁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아마 우연에 놀라지 않는것과 마찬가지 이유일것이다.
어떤 사건들에 대해, 남들이 기대하는 반응과 내가 기대하는 반응이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면에서는 연기를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심심풀이로 자폐증지수 테스트를 해봤는데, 무려 30점이 나왔다. 이 뭥미..-_-)
근데 왜 이런 블로그를 남기고 있는건지… 언젠가 이걸 적어놔야지 하고 메모해놓은 노트를 보고 의무감에서 적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아니면 친한 친구들을 위한 나름의 의리일지도… 사실 블로그에 기록하는것에 어떨때는 의무감을 느낀다. 이걸 계속 유지하지 않으면 안될것 같은 의무감. - 물론 정말 글을 남기고 싶은 정말 공유하고 싶은 팁들이 있어서 블로그질을 할때도 많다.
어쩌면 RSS를 통해 날라오는, 이런저런 재미있고 잘써진 블로그들, 삶의 흥미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블로그들을 보면서 그들과 나를 동일시 하고 싶어하면서 하는, 다른 종류의 연기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