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의외로 81년 닭띠가 많다.
20대를 뒤로하고 30대를 맞이하는 닭띠들..
나도 30대가 되었다.
30대에 대한 불안은 재작년부터 미리 해놔서(?) 무덤덤히 지나갔는데, 다른분들은 어떠셨는지..
회사 게시판에 30대를 위한 노래 링크가 걸려있길래 가봤더니, 김광석님의 서른즈음에라는 곡이다. 예전에는 그냥 조용한, 차분한, 좋은 노래였는데… 지금 들으니 가슴이 짠하다.
목요일, 그러니까 20대의 마지막밤을, 친한 친구와 ‘20대의 반성’놀이를 하며 보냈다. 군대가기전, 1년의 공백기간 - 뭘했는지 도통 생각이 나지 않는다 - 을 빼고는 그리 나쁘게 살지 않은 인생같다. 그런데도 도통 어찌 살아야할지 잘 모르겠다. 이런식으로 사는게 맞는건지, 이러다 크게 잘못되는건 아닌건지…
누군가가 인생의 목표는 피투된 세계에서의 기투성을 찾는것이라 했는데, 역시 이 일은 일생을 걸어야할 만큼, 쉽지 않은 일인것 같다. 선택과 후회, 망설임을 하는 동안에 흐르는 시간들로 인생은 채워지는것 같다.
선택은 쉽지 않고 시간은 너무도 잘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