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이라는 감정을 억누르는(?) 몇가지 좋은 방법들을 알고있다. 심호흡을 하는것, 몸에 힘을 빼는것, 먼곳을 응시하거나 주변을 ‘구경’하는것… 이러면 현기증이 날라고 하고 심장이 쿵쾅거리는 긴장모드를 벗어날 수 있다.
그런데, 나는 이상하게 나중에 이 긴장의 후유증으로 배가 아파온다. 그래서 밤에 배가 아픈날이면 그 아픈정도로 그날 얼마나 긴장을 했고, 감정을 억눌렀는지 짐작할 수 있다.
오늘은 배가 많이 아프다. 긴장을 많이 했나보다.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그래서 긴장이 많이 되었던 일 하나가 끝났다. 내가 원하던대로 끝나지는 않았고, 그래서 뒤끝이 있고 더 해보고 싶지만, 끝난거는 인정해야겠다.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다는것은, 그만큼 불안전하고 불완전한 판 속에 있는것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내 주변을 정리하고, 새로운 판을 짜야겠다.
정리가 필요하고 생각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