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07.9.19) 나이스하게도 지능로봇수업이 오일러 세미나로 대체되었다. 듣고싶어했던 것인데 무척 좋은기분과 그냥 인터넷에 공지올린걸로 허무하게 구멍나버린 수업 - 수업준비물도 잘 챙겼었단 말이다! - 의 짜증난 기분을 동시에 느끼며 세미나장으로 갔다. (가면서 느낀건데, 돈을 많이 처발라서 그런지 건물들이 좋기는 하더라 )
바너 교수님강의는 스위스의 제네바대 수학과 교수님이라는 바너 교수님께서 오일러의 업적중에서 재미난 부분과 JPEG/MPEG와의 연계된 설명들을 하고 스위스 대사관이라는 분의 스위스자랑(?) 그리고 기념품증정 추첨(진짜 받고 싶었는데…흑, 못받았다.)으로 끝났다.
바너 교수님의 강의는 재미있었다. 사실 클라인의 에를랑겐 프로그램에 푹 빠져있었는데, 오일러 수학도 아주아주 매혹적으로 보이게끔, 설명을 잘 해주셨다. 격의 없어보이는 몸짓과 행동들, 그리고 배낭.. 정말 멋진 교수님 같다.
카메라를 가져갈껄 무지 후회한다. ‘오늘을 잡아라!’를 내 삶의 모토로 한후, 오늘을 기록하는게 참 좋은짓같다고 생각하는고 있는거랑 기록을 위한 오늘을 지양하는거랑의 충돌이 마음속에 있긴 하지만, 역시 기분좋은 순간을 카메라로 기록하는것은 잘하는 짓 같다.
오일러 수학. 수학이랑 이중전공을 하면 열심히 배워보고 싶은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