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분들과 하늘공원으로 출사를 갔다.
3시간짜리 보충을 째서 쫌 그랬는데, 뻘소리하며 억새사이를 걷고 사진찍고 흥얼대니 금세 즐거워졌다.
DSC_0092 사진유실 ㅠㅠ
곤충과 꽃. 나는 꽃을 더욱 돋보이게 하려고 배경을 죽이고 움직이는 곤충을 놓치지 않으려고 이리저리 애쓴다. 아무생각없다. 단지 그순간이 찰나라서 최선을 다한다.
DSC_0168, DSC_0171, DSC_0275, DSC_0271 사진유실 ㅠㅠ
나는 학교 성적으로하는 진검승부를 피한다. 여러가지 변명거리들을 만들어놓아서 성적이 안좋은것을 정당화한다.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시간제한이 싫다. 나는 집요하지만 빠릿하지는 않다.
최근에 학교수업에 최대한 진지하게 하려고하는데, 된탕깨졌다. 나만 못하는것 같고 바보된것 같아 우울했다. 그 우울함을 날려버린것만으로도 기분좋은 출사였다.
DSC_0194, DSC_0195 사진유실 ㅠㅠ
바깥은 불꽃축제 소리로 요란하다. 그게 진짜 남의 일인것처럼 나는 고요해진다. 도시인이 다 되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