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 플레이어가 망가졌다. 1년도 안된 녀석인데… 속상하다.
자잘한 고장 - USB 단자 캡이 너덜거려 USB단자도 너덜거린다든지, 버튼동작이 이상해서 재생을 했는데 즐겨찾기추가가 된다든지, 리셋을 자주해줘야한다는지…. 흐. 자잘하지는 않네 - 이야 옛날부터 있어서 그려려니 하고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재생버튼 자체가 안눌러져 켜지지 조차 않는다. 켜지지 않으면 USB 메모리 역할조차 못해 자료백업도 못한다. 아놔…. (주
사진이 유실되어 기억으로 묘사하면, iops의 까만, USB단자가 접혀 본체에 수납 가능한 식이었으며 조그다이얼 버튼으로 재생, FF 등등을 수행함)
여러번 자랑했듯이(-_-) 최근 D40을 질렀다. 이녀석을 처음봤을때 ‘기계적 성능 - 탄탄함’에 반했었다. 디지탈 기계에 대한 반감을 많이 사라지게 만든 녀석이었다. 반면에 요 mp3플레이어는 ‘기능은 많으나 안정성이 떨어지는 디지탈기기’라는 오래전 인식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 녀석이다.
오래전 MD를 다시 꺼내든다. SJ-MJ 88 이라는 모델이었는데, 이녀석은 리모콘을 제외하고는 정말 탄탄한 녀석이다. 한 3년간 아주 잘 썼던것 같다. 리모콘이 부실하고 비싼것만 아니었다면 아마 녹음의 귀찮음을 무릅쓰고도 계속 썼을것이다.
새로 mp3를 살까도 생각했는데 다른것도 별 다를바 없을것 같다. mp3플레이어는 약하다는 불신을 얼마나 많은 기종이 나에게 각인시켜줬던가.
수요일날 시험끝나고 모란역으로 고치러 가야겠다. </br> 나를 감동시켜줄 mp3 플레이어는 언제쯤 나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