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결제 이벤트를 이용해서 Apple TV+를 3개월 무료로 잘 사용하고 있다. 다른 OTT에 비해서 작품 하나하나의 퀄리티가 좋은 편이다.
그중에서 최근에 가장 재미있게 보고 있는 시리즈가 “슬로 호시스” 이다.
드라마는
- 영국 정보조직 MI5의 좌천 인사가 가는 부서인, 슬로우 하우스의 루저들의 각각의 사정
- 진짜 멍청한 짓을 해서 좌천된 사람들
- 음모(?)에 휩싸여 온 사람들
- 테러사건 (납치)
- 극우 민족주의자들에 의한 무슬림 납치
를 두 축으로 진행되며
- 1, 2화 초반 빌드업 (좀 지루할수 있다)
- 2화 후반부터 좌천된 사람들의 사정, 테러사건의 진실등이 드러나며
- 5화에 이르면 많은것들이 명쾌하게 해결되지만 예측하지 못한 상태로 진행된 테러사건의 결론이 남음
특히 드라마는 큰 음모나 반전은 없지만 좌천된 MI5 요원들의 사정과 테러사건의 실체 / 조직의 정치(?)가 제대로 엮이면서 매우 설득력있고 흥미진진하게 전개되고 사건의 마무리를 어떻게 할까 궁금하게 만든다.
한가지 궁금한건, Louisa Guy 가 좌천된 이유가 뭘까? 기억력이 비상하고 하는 행동으로 보아 진짜 루저(?)는 아닌것 같은데..
PS. 게리 올드만형님이 부르시던 I’m gonna be (500 miles) 귓가를 떠나지 않아서 오랫만에 베니 & 준 사운드 트랙을 꺼내 듣고 있다. 초반에 루저들을 (너무) 갈구는게 못마땅했는데, 자연스럽고 능글맞는 연기가 - 특히 저 음악을 흥얼거리는 부분 - 보는사람을 신나게 만든다